심리·최면상담 시선공포로 인해 사회불안을 겪던 40대 남성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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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공포가 있어 20년간 정신과 약을 복용해 왔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불편해 하는 것 같아” 소극적이어 진다는 40대 남성이 심리최면 상담을 받고 좋아지셨습니다.
신상 정보: 40대 남성
호소 문제: 시선공포, 타인이 자신을 불편해 하는 것 같은 느낌, 순간적인 감정에 잘 휘둘리고 당황함, 소극적
상담 기간: 5회기 종료
상담 경과:
사례자분은 상담에 오셔서 “이제는 약을 끊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약을 복용하기 전의 자신은 ‘매사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동아리나 각종 모임의 리더를 도맡아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학 때 한 여성 앞에서 주눅이든 경험 이후 시선공포가 생겼고, 그 후로 갈수록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전에는 어떤 사람 앞에서도 당당하고 적극적이었는데 그런 자신감이 한순간에 떨어지고 위축되자 적지 않게 당황했고,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감이 회복되지 않자 정신과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약을 복용한지는 20년이 넘었는데, 약을 먹으면 불안과 시선공포가 줄어들어 둔감해 지기는 하지만 오래 먹다보니 갈수록 약효가 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약도 끊고 자신감에 차 있던 과거의 모습도 되찾고 싶은데 심리최면을 통해 시선공포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으셨습니다.
아울러 10년 전에 최면을 한번 받은 적 있는데, 그때 잠시 동안 자신감이 나아지는 듯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효과가 사라졌는데 최면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지도 물으셨습니다.
시선공포를 해결하기 위해 첫 상담에서는 깊은 최면 확보와 감정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1차 상담에서는 시선공포의 무의식 원인 탐색에 앞서 과거에 겪었던 힘든 기분을 털어내는 ‘감정청소’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과거에 겪었던 불쾌한 감정을 청소하고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증상과 연결된 불안이나 우울 등 힘든 감정도 청소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게 됩니다.
사례자분은 감정청소를 위해 부친을 선택해 부친에게 쌓여있던 화를 풀고 용서했는데, 부친을 용서한 후 “이렇게까지 부친에게 쌓인 게 많을 줄 몰랐다” “개운하다”는 소감을 남기고 귀가하셨습니다.
2차 상담에 오셔서는 지난 1차 최면의 경과를 얘기하셨는데, 2일 동안은 기분이 나아지고 안정되어 신기하고 좋았는데, 3일이 지나면서 좋았던 기분이 예전으로 돌아갔다고 하셨습니다.
‘10년 전 최면 했을 때처럼 최면 효과가 일시적인 것 아닌지’ 걱정이 되지 않으셨냐 물었더니, 마음 편한 상태가 전보다 오래 지속 되 걱정은 되지 않았고 최면과정에 더 잘 참여해 마음이 한결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2차 상담에서는 시선공포의 무의식 원인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사례자분은 20대 초에 여성 앞에서 당황했던 경험이 처음이었고, 그 전에는 늘 자신감에 차서 당당하게 살았다고 얘기하셨었습니다. 그런데 무의식 원인 탐색을 진행하자 ‘화분을 깨트려 혼날까봐 무서움에 떨던 7살’ 등 무섭고 당황했던 과거 사건들이 여럿 탐색되었습니다.
사례자분은 자신의 생각과 달리 20대 전에도 당황하고 두려웠던 기억이 떠오르고 그 감정이 강렬하게 느껴졌는지 짐짓 놀라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내면탐색 과정에서 놀라거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이럴 때는 과거 자신을 달래주면서 안정감을 체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례자분은 놀라고 무서움에 떨던 7살을 달래준 후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엄청 집중되었다”며 신기하다는 듯 귀가하셨습니다.
3차 상담에서도 2차 상담의 경과를 먼저 확인해 보았는데, 1차 때보다 마음 편한 느낌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6일 정도는 마음이 참 펀했는데 6일차에 술을 마시고 난 후 다시금 마음이 불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심리최면 상담을 받는 분들은 증상이나 나이, 살아온 배경이 다 다르더라도 호전되는 경과는 비슷한 추세를 보이곤 합니다. 원인탐색 과정에서 5세 이후 평소에도 기억하던 사건까지 탐색이 된 경우에도 증상 호전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은 며칠 지나지 않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5세 전의 무의식 기억까지 원인탐색이 진행되면 그때부터 비로소 안정적인 증상 호전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례자분은 갈수록 마음 편해지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어서 그런지 상담동기가 높아지신 듯 했고, 3차 상담에서는 내면 탐색을 한결 잘 허용해 주셔서 기억하지 못하던 3세 사건까지 탐색하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 기억을 해소한 3차 상담 이후부터는 시선불편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한결 나아졌고, 이전처럼 며칠 편하다 만 것이 아니라 편해진 느낌이 계속 지속되어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사례자분은 상담회기가 거듭될수록 마음탐색을 더 허용하셔서 4차 상담 후에는 시선불편이 1/10정도로 줄어들어 회사생활도 한결 편해지고 여유가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5차 상담에서는 증상의 무의식 뿌리까지 탐색한 후, 증상의 재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년 후의 미래체험을 진행했는데, 시선공포를 다 털어내고 자신감을 펼치며 살고 있는 1년 후의 체험이 강렬하셨는지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남기셨고, 5회로 상담이 종료되었습니다.
(사례 공개를 동의해 주신 분들에 한해, 익명으로 상담사례 게시판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