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29 19:53
부부치료
 글쓴이 : 려한
조회 : 1,102  
부부치료를 시작하고자 첫 방문때,
상담실 들어가기도 전에 우리 부부 엄청 싸우고
신랑은 가버리고 저혼자 펑펑울면서 상담 시작했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원장님 앞에서 별별소리 다했는데
지금도 무슨 말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침착하게 제 이야기를 따라가 주시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신랑과 저만의 문제라고 여겨졌었던 응어리가
하나둘씩 최면치료를 받으면서 풀어져가니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받았던 이야기들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지요

그런 저의 삶의 이야기가 나왔을때 적잖이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내 삶은 신랑으로 인해 피폐해졌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깨지면서
인정하기도 싫어 상담받는 것을 꺼리게 되었었요~

제가 받아 드릴 수 있을 때까지 나무라지 않고 기다려 주심에
진심으로감사드려요

솔직히 신랑이 변했는지 안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제가 신랑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네요
늘 평안하게 삶을 살순 없겠지만 든든한 뿌리가 내려지고
기둥이 세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날이 추워졌네요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