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담후기 남깁니다.

상담은 6회기였으나 중간에 이사하는 바람에 텀이 좀 있었습니다.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다른 것 보다 후기글을 보고 저와 비슷한 경험담을 보면서

이 곳에서 상담을 받게 되는 것을 용기내었고,

다른 분께도 저의 경험담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나름 건실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유도 없이 찾아오는 무기력함, 나태함이 있었으나

주말에 쉬고 나면 회복되곤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무기력함, 나태함이

집에 있으면서 좋아지나 싶었는데,

올 해 초 다시 회사로 복귀하면서 무기력함 나태함을 넘어서

사람들과의 의사소통도 어려워졌고, 방금 전에 했었던 말도

뒤돌아서면 금새 까먹는 이상한 증상에 시달리며 극심한 공포감이 밀려왔습니다.

큰 프로젝트가 있어

빨리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에 병원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었지만

약을 먹고 딱 일주일 뒤부터 불안감이 더욱 심해져 약을 늘려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늘어난 약을 보며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되는 건가 싶어

잘은 모르지만 우울증까지 왔었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화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체인지상담센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약을 먹어도 1년이상 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체인지에서 2번째 상담 받고 나서 공포감이나 불안이 나아지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기력함과 나태함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3번째 상담부터는 상담이 좀 어렵구나 싶었습니다.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기억이 과연 맞는건지 아닌지

이것 저것 따지는 생각이 올라와 집중이 흐려졌다 생각했는데,

4번째 상담에서 맞는건지 아닌지 따지는 생각들이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기력감이 한결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6번째 상담에서는 끈적끈적하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무기력함, 나태함을

다 털어냈다는 느낌이 들어 상담을 종료하였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약을 먹고 바로 체인지에 와서 좋아졌기에

다른 상담센터와 차이나, 비교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 약으로 마음의 호전을 바란다는 것은 조금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화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인지에서 경험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저의 후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