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최면상담 무능감과 자기혐오를 극복한 여성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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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이 작아지고 ‘쭈그러 드는’ 느낌과 함께 무능감과 자기혐오에 시달리던 20대 후반 여성이 심리최면 상담을 받고 좋아지셨습니다.
신상정보: 20대 후반 여성
호소문제: 무능감과 자기혐오를 떨쳐내고 싶다. 타인과 지속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 죄책감과 수치심 등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고 싶다.
사례자분은 상담에 오셔서 ‘무능력한 느낌’이 가장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업무성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바보가 된 것 같은 무능감과 자기혐오에 빠지게 되는데, 이제는 이런 자기혐오의 늪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과 비교하는 건 초등학교 때 왕따를 겪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왕따를 겪으면서 자신이 뭔가 부족하고 ‘잘못된’ 사람인가 싶었는데, 공부를 잘하면 아이들이 건드리지 않는 걸 안 뒤로는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부가 잘되어 성적이 오르면 갑자기 누구보다 자신이 나은 사람처럼 느껴지며 우월감을 느끼는데,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무능감과 쭈그러 드는 느낌을 느끼고 곧이어 그런 자신을 계속 자책하는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1차 상담에서는 무능감의 무의식 원인을 탐색하기 앞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평가하던 엄마에게 쌓였던 응어리를 털어내는 감정청소를 진행했습니다. 사례자분은 엄마에 대한 화를 풀고 용서한 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하셨는데, 1차 상담 과정에서 보통의 경우와 다르게 진행된 점이 있었습니다. 최면은 내면에 몰입하는 상태인데, 사례자분의 경우 내면 몰입이 깊어졌다가도 얕아졌다가 다시 깊어지는 변동성이 관찰되었습니다.
최면상태는 와이파이가 총 5개 안테나에서 4개 이상 뜬 상태로 비유할 수 있는데, 와이파이가 4개 이상 떴다가도 2개로 줄었다가 다시 4개로 뜨기를 반복한 것입니다. 이렇게 와이파이 신호가 요동칠 때는 음악을 듣다가도 소리가 나다가 끊기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내면 몰입상태에서 진행되는 치유작업도 끊겼다 연결되기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면 몰입상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을 경우 최면 중에 진행되는 치유작업이 방해되는 경우가 있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우려되었는데, 정작 사례자분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잘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고 귀가하셨습니다.
사람마다 최면 체험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양한데, 변동성이 있더라도 사례자분과 같이 내면체험이 ‘잘 진행되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참여율과 경과가 좋아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2차 최면을 진행하기 앞서 1차 상담의 경과를 확인해 보았는데, 1차 심리최면을 받고 2일 정도는 마음이 편했었는데 3일차가 되니 마음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무능감이나 타인을 신경 쓰는 마음도 별다른 차도 없이 계속 불편했는데, 특이하게도 타인과 비교하던 불편은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사례자분은 최면몰입에서도 변동성이 있었는데 좋아지는 경과도 보통과 달랐습니다. 보통은 1차 상담 후 ‘증상은 달라진 것 없이 비슷하지만 마음은 편해졌다’ 거나 ‘증상도 차도가 있고 마음도 편해졌다’고 보고하시곤 하는데, 사례자분은 특정 증상만 나아졌다고 하셨습니다.
2차 상담에 앞서 심리최면 상담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1차 상담 작업이 어떤 효과를 보였는가?’입니다. 1차 상담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면상태에서 했던 작업이 ‘시동이 걸렸다’고 볼 수 있고, 그럴 경우 2차 상담부터 시작되는 무의식 원인탐색 효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차 상담에서는 사례자분이 겪고 있는 무능감 해결을 위해 무의식 원인 탐색을 시작했는데, 1차 상담처럼 변동성이 있어 원인 탐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 크셔서 그런지 몰입 와이파이 안테나가 요동치다 4개 이상 켜진 순간 갑자기 무의식 기억 탐색을 허용하셔서 기억하지 못하던 5세 사건까지 탐색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5살 어린아이는 혼자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엄마가 내말을 안 들어줘서 꿍해 있었고, ‘내편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과 함께 화를 내고 있었는데, 속상해하던 5살을 달래주고 2차 최면을 마치자 사례자분은 “몰입이 잘 되었다” “편해졌다”면서 귀가하셨습니다.
3차 상담에서 지난 2차 상담의 경과를 확인해 보니 증상에 차도가 있어서 사례자분이 가장 힘들어하던 무능감이 반으로 줄어들었고, 억눌렸던 감정도 한결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3차 상담에서는 몰입 와이파이가 잘 켜지지 않고 최면몰입이 깊어지지 않아서 무의식 원인 탐색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첫 상담에서 관찰된 ‘변동성’이 상담회기 한 회기 내에서도 왔다갔다 할 뿐만 아니라 회기마다도 다르게 작용하는 듯 했습니다.
사례자분은 4차 상담에 오셔서 2차 상담 때처럼 몰입하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변동성을 안정화하기 위해 최면 심화작업을 많이 진행했는데, 심화작업을 진행하고 나니 다행히 ‘몰입 와이파이의 요동치는 현상’이 줄어들어 무의식 원인 탐색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4차 상담 후 사례자분은 갈수록 더 몰입되어서 “와이파이가 5개까지 켜진 것” 같았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텅 빈 것” 같이 몰입이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깊은 몰입상태에서 진행된 4차 무의식 탐색이 다행히 효과가 있어서 4차 상담 후에는 무능감이 1/5 수준으로 떨어지고 대부분의 증상이 나아졌다고 보고하셨습니다.
3차까지 변동성이 문제였지만, 변동성을 안정화시키는 심화방식이 4차 상담에서 잘 적용되었기에, 5차 상담에서는 최면 심화작업을 충분히 진행한 후 남아있는 무의식 뿌리 탐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4차 상담 이후 대부분의 증상이 나아졌기에 5차 상담을 마치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다시 와서 마저 해결하시겠다고 해서 5회로 심리최면이 종결되었습니다.
(사례 공개를 동의해 주신 분들에 한해, 익명으로 상담사례 게시판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