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최면상담 불면과 불안에 시달리던 변호사의 회복 사례
본문
전화나 문자만 와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심해 술을 마시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다던 30대 변호사가 심리최면 상담을 받고 좋아졌습니다.
신상정보: 30대 후반 남성
호소문제: 불면증을 고치고 술을 마시지 않고도 잘 자고 싶다. 일에 대한 부감감과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싶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고 싶다.
사례자분은 상담에 오셔서 불안 때문에 가장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직업 특성상 업무강도가 높은데 일 때문에 힘든 것 보다는, 스마트폰을 확인했을 때 전화나 문자만 와 있어도 누가 뭐라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특히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보니 잠자리에 누우면 걱정과 생각이 많아지면서 좀처럼 잠을 잘 수 없어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알콜 의존증까지 생긴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심리최면 상담은 단계별로 진행되는데, 1단계를 소화하는 1차 상담에서는 깊은 최면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례자분은 최면감수성이 좋은 편이라 최면 몰입에 손쉽게 들어가셨고, 스트레스에 시달려 10점 중 1점 편할까 말까하던 마음이 최면에 들어가니 10점 중 8점 정도 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1차 상담에서는 깊은 최면을 확보한 후 곧바로 불안과 불면의 무의식 원인을 탐색하지 않고, 감정청소법을 적용합니다. 무의식 탐색과 해결은 심리최면 상담의 메인 메뉴와 같은데, 이를 적용하기 앞서 1차 상담에서는 에피타이저와 같은 감정청소법을 적용하면서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지’ 또는 ‘감정청소가 과연 가능한지’ 체험하며 본격적인 마음여행에 앞서 워밍업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깊은최면에 들어간 사례자분은 ‘감정청소’가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친에게 쌓였던 응어리를 털어내는 과정을 거치셨는데, 부친에게 받았던 상처를 표현하고 응어리를 털어낸 후 용서까지 이르렀고, 용서 후에 마음이 가볍고 한결 더 편해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일주일 지나 진행된 2차 상담에서 무의식 원인 탐색을 하기 전에 1차 상담의 경과를 확인해 보았는데, 전에는 10점 중에 1점 정도 마음이 편했다면 1차 상담 후 마음이 편해져서 10점 중에 7점은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좋아지고 싶은 상담 목표였던 불안과 불면은 달라진 것이 없이 똑같이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단지 부친을 용서하고 나니 부친에 대한 불편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1차 상담의 감정청소 결과는 이후의 심리최면 진행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되곤 합니다. 어떤 분들은 1차 상담에서 감정청소만 진행해도 증상의 30% 이상이 해소되고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사례자분처럼 왠지 모르게 마음은 한결 편해졌지만 증상은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2~3일 정도 마음이 편하다가 3일 정도 지나 다시금 마음이 불편해졌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며칠이라도 유의미한 기분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차후의 심리최면 상담 경과를 긍정적으로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사례자분의 경우 증상의 변화는 없었지만 마음이 편해지고 부친에 대한 불편감이 많이 해소된 것을 보면 1차 상담의 감정청소가 잘 적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정청소가 잘 적용되었음이 확인되면 이후에는 상담목표인 불안과 불면을 일으키는 무의식 원인을 탐색하고 해결하는 절차를 진행하면 됩니다.
첫상담이 감정청소로 불쾌한 기분을 털어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워밍업이라면 2차 상담부터는 증상 해결을 위한 대청소와 같이 진행됩니다.
사례자분은 2차 상담에도 잘 참여해주셔서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던 2세 무의식 기억까지 탐색할 수 있었습니다.
2살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맡겨져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큰소리를 내며 화를 내셨고, 이 소리를 들은 2살은 ‘큰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무서우면서 울고싶다고 했습니다.
사례자분은 기억도 못하던 2살 때 겪었던 무서움과 걱정이 일을 하면서 겪는 걱정, 불안과 비슷하다고 하셨습니다. 정작 일을 시작하면 별 어려움 없이 해나가지만, 상사에게 문자가 오거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으면 뭔가 크게 혼나면서 ‘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해 진다고 하셨습니다.
2차 상담은 두려움에 떨던 2살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면서 마쳐졌는데, 이후 불안이 많이 줄어들어 10점 중에 8점 정도 불편하던 것이 2점 정도로 불안이 줄었다고 하셨습니다. 불면증상도 비슷하게 8점 중에 2점 정도로 줄어 잠을 자기도 한결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3차 상담에 오셔서는 이상하게도 2차 상담과 달리 무의식 탐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무의식 원인 탐색은 최면에 들어간다고 자동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최면에 들어간 사람이 마음여행을 허용하고 참여해야만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증상이 많이 나아지고 나면 마음여행에 잘 참여하지 않으면서 꾀가 난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실이 급할 때는 온통 화장실이 어디있나 밖에 생각이 나지 않지만 볼일 보고 나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는 것처럼, 심리최면은 빠르게 증상 호전이 이루어지는 편이라 참여자분들의 반응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아쉽게도 3차 상담에서는 별다른 탐색의 진전이 없었지만, 다행히 4차 상담에서는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을 내며 참여해 주셔서 무의식 원인 탐색이 한결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4차 상담 이후 불안이나 불면으로 인한 불편이 10점 만점에 1점 정도로 많이 줄어들어 지내기 한결 좋아졌다고 신기해 하셨고, 5차 상담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용서 과정까지 진행 한후 5회로 심리최면이 종결되었습니다.
(사례 공개를 동의해 주신 분들에 한해, 익명으로 상담사례 게시판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