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인지 온라인 상담실입니다.

중2 아드님으로 인해 가족 모두 힘겨움이 많으실 듯 하네요.
특히나 강한 분노표출과 억지가 심하다고요.

분노는 '공평하지 않다.' 라고 여겨질 때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본인이 지각하는 방식에서 '공평하지 않고 부당하다' 여겨질 때
분노가 일어나고 부당함을 정당하게 바로잡고자 하는 행동으로
분노표출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공평하다,' 또는 '공평하지 않다' 는 것은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당하게 여겨질만한
상황이나 사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우
에는 부당함을 지각하는 본인 내면의 센서가 보통 사람들보다
민감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센서가 민감해 지는 경우는 대부분 어려서의 욕구불만이나
좌절이 자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트라우마나 반복적인
좌절과 상처를 겪었기 때문에 센서가 민감해 지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어렸을 때는 세상의 모든 것이 크고 아이는 작기 때문에,
아이들중에서는 욕구불만과 좌절을 실제보다 큰 고통으로 과장
되게 받아들이면서 상처나 스트레스에 대한 감내력이 길러지지
못하고 분노센서가 민감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면상담 과정에서는 센서를 민감하게 만든 과거의 상처나 스트
레스  원인을 찾아서 해소하고, 센서가 현실에 맞게 적응적으로
작동되도록  조정하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최면은 자신의 마음에 몰입하는 과정과 같아서, 본인
스스로 좋아지고 달라지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효과를 발휘합니다. 

최면상담은 '의지'로 노력하거나 애써서 좋아지는 방법은 아닙니다.
자신이  원하는 변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마음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아서 '의지'로 하지 않더라도, 여행을 하겠다는 '의도'는 있어야
마음 여행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네가 문제가 많으니 상담을 받아라.’ 라고 메시지가 전달되는 경우

에는 상담 받으러 오기 전부터 마음을 닫고 오게 되어 상담효과를 보기

위해 마음을 여는 과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보다는 아드님의 입장에서 불편한 것이 편해지고 이익이

된다는 호소와 메시지를 주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